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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의 원조, 토미 존 별세…양키스 “그의 모든 유산을 기린다”

  • 26-08-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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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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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779461b9d642682283a8b3877228973045db9b407ff774b09273f0e4a9b56b.jpg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의 명칭으로 이름이 익숙한 토미 존이 세상을 떠났다. AP 통신 등 외신은 17일(한국시간) 존이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의 최초 성공적 사례로 이름을 남긴 메이저리그(MLB) 전설의 투수 토미 존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AP 통신 등 외신은 17일(한국시간) 존이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자택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존은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8일 뉴욕 양키스 구단 행사에 불참한 뒤 편지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넨 바 있다.    

1963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소속으로 빅 리그에 데뷔한 존은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등을 거쳐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현역 시절 양키스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보냈다. 8시즌 동안 활약했고, 은퇴하기 전 4년 동안 머문 팀도 양키스였다. 

존은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준 양키스 구단과 스타인브레너 가문 그리고 26년의 선수 생활 동안 나를 지켜봐 준 모든 팬과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6개 구단에서 총 26시즌을 뛴 존은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288승231패, 2245탈삼진, 평균자책점(ERA) 3.34 등의 성적을 남겼다. 역대 MLB 올스타에 4차례나 선정되기도 했던 투수다.

존은 MLB서 굵직한 경력을 남겼지만, 그는 ‘이름’으로 더 유명세를 떨친 투수다. 존은 다저스 소속이던 1974년 당시 왼쪽 팔꿈치 척골측부인대가 파열돼 팀 주치의였던 프랭크 조브 박사에게 오른쪽 팔뚝에서 떼어낸 힘줄을 손상된 인대에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당시 수술 성공 가능성은 100분의 1로 예상됐는데, 존은 이 수술을 받은 후 MLB에 성공적으로 복귀해 1989년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존의 사례로 스포츠 의학은 한 단계 발전했고, 이후 이 수술의 이름은 ‘토미 존 서저리’라는 표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존은 “내 팔을 살려주고 계속 공을 던질 수 있게 만들어 준 조브 박사에게도 감사함을 표한다”고 전했다. 존을 비롯해 수많은 투수들의 재기를 도운 조브 박사는 2014년 별세했다.

양키스는 추모 성명을 내고 “존의 오랜 선수 생활과 수술 후 이룬 업적은 전 세계 수많은 선수의 운명과 진로를 바꿨다. 스포츠와 의학 분야의 선구자로서 위상까지 포함해 그의 모든 유산을 기린다”고 전했다.


장은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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