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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년 만에 재개된 미국여자프로야구 역사 쓴 김라경…4이닝 4실점, 승리투수 불발

  • 26-08-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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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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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77996091480a3c488b27ac685d081c1e44596f356e97fc99a3c8b40bb215ea.jpg하이츠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서 열린 퀸즈와 맞대결에 선발등판해 1회초 대회 첫 탈삼진을 잡아냈다. 사진출처|WPBL 공식 SNS 캡처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라경(26·뉴욕 하이츠)이 72년 만에 열린 미국여자프로야구(WPBL)에 선발등판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퀸즈와 2026 WPBL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4이닝 2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하이츠는 8-10으로 패했다.

김라경은 2026년 WPBL 드래프트 1라운드 11번으로 하이츠에 지명됐다. 팀의 에이스로서 기대받았고 개막전 선발 등판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경기 초반에는 주춤했다. 1회초 수비 실책 등이 겹쳐 2실점 했으나 대회 첫 투구와 첫 탈삼진 등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2회초부터는 궤도를 찾은 뒤 2연속이닝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초에는 2점을 더 내줬지만, 하이츠의 8-6 리드에 힘을 보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WPBL 경기는 7이닝제로 치러진다. 선발 4이닝 이상 던지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울 수 있다. 김라경은 4이닝을 책임지며 승리투수 자격을 안고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하이츠가 7회초 마지막 수비서 4실점 하며 승리투수가 될 기회를 잃었다. 팀도 패했다.
f57efc4255fbde32a5ca06ac27189f1003b968f5e9cfaec6b5c7fc6bf7c94b5e.jpg하이츠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서 열린 퀸즈와 맞대결에 선발등판했다. 사진출처|뉴욕 하이츠 공식 SNS 캡처


미국프로야구는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열린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올해는 WPBL이라는 이름으로 하이츠, 퀸즈, 샌프란시스코 파이어벨스, 보스턴 헌터스 등 4개팀이 참가한다. 모든 팀은 중립구장인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서 15번의 정규시즌을 치른다. 이후 포스트시즌(PS) 일정을 진행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김라경 외에도 WPBL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가 있다. 2026년 WPBL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보스턴 헌터스에 입단한 포수 김현아(26)와 2라운드 13번으로 파이어벨스에 지명된 내야수 박주아(22)다.

둘은 3일 맞대결하며 올 시즌의 문을 연다. 반가운 얼굴은 또 있다. 2020시즌부터 2년간 KIA 타이거즈를 지휘했던 맷 윌리엄스(61) 감독이 파이어벨스 지휘봉을 잡는다. 메이저리그(MLB)서 활약했던 지도자들의 지략 싸움도 기대된다.


박정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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